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
앙리 마티스로 유명한 야수파는
자연 그대로의 색이 아니라
풍경을 본 화가의 주관적인 감정에 따라
색을 쓴 것으로 유명하다고 하죠.
덕분에 실제의 모습보다는
훨씬 강렬한 색이나
독특한 색으로 그려져,
색채가 야수처럼 힘이 넘친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요.
4월의 명예의 전당에 선정된 작가님 역시
화려하고 강렬한 색채가 담긴 작품들을
우리에게 선보여주고 계신
@sarpal 작가님입니다.

작가님의 피드 속에는 자연과 도시
그리고 그 속의 사람과 동물들이
눈을 사로잡는 강렬하고
아름다운 색으로 표현되어 있어요.
또한 무의식이나, 생각들을 담은 듯한
초현실주의와 추상적인 심상이 담긴 작품들은
색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작가의 생각과 의도를 상상하게 만들어 주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이런 작품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어떻게 그리게 되었는지는
인터뷰를 통해 알아봐야 할 것 같은데요.
그럼 @sarpal 작가님과의
인터뷰를 시작해볼까요?

Q1. @PENUP
작가님, 안녕하세요.
PENUP 운영팀입니다.
4월의 명예의 전당에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작가님의 소개와 명예의 전당에
선정되신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A1. @sarpal
안녕하세요.
전 인도 사람이고,
캐나다에서 대부분의 일생을 보냈습니다.
저는 그래픽 아트 학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일을 하다가 이제 막 은퇴하여,
인생의 황금기에 안착했습니다.
하지만, 이것 만으로
저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림을 그릴 때,
분필, 연필, 크레용, 디핑 카멜,
검은담비 털 붓,
제가 직접 찾은 석판, 종이,
캔버스, 벽, 의복, 수채,
유채 등을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런 것들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무엇을 만든다는 것은 과정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전 완성된 무언가가 아니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제 진정한 형태와 주제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명예의 전당에 선정되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제 모든 스케치는 그저
목표를 위한 시도들입니다.
PENUP은 과정에서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는 육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디지털 사진과 이미지에 둘러싸인
요즘 시대에서 진실한 예술을
단순한 스냅샷과 구별하기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PENUP은
독창적인 과정을 보여주고자 하는
예술가들의 욕구를 표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Q2. @PENUP
첫 작품은 2018년 7월에 올리셨네요.
이후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여주고 계시는데요.
PENUP에 어떤 계기로
작품을 올리게 되셨나요?
A2. @sarpal
2018년 이전에
저는 와콤 태블릿과 코렐 페인트,
페인터와 포토샵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제 스케치들을 페이스북에 올려 친구,
가족 및 친지들과 공유했습니다.
저는 무언가 계속해서
작업할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S 펜과 삼성 태블릿은
천국으로부터 받은 선물이었습니다.
저는 제 내면과 외부 주변을
실시간으로 적을 수 있는,
휴대용 스케치 패드를 찾은 것이
제 새로운 자유였습니다.
처음엔 PENUP이 Pin Up인 줄
알았어요. :)
하지만 이후 저는 이것이 예술을 공유하고,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있어서
아주 훌륭한 포럼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PENUP은 한번 마시면
중독되는 술과 같습니다.
저는 이제 PENUP 중독자죠. :)

Q3. @PENUP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1,000건이 넘는 포스팅을 하셨어요.
이런 많은 작품이 어떤 디지털 기기와
앱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3. @sarpal
제가 삼성 태블릿을 구매한 이후,
저는 2 년 동안 매일 하루에
한두 장의 스케치를 하고 업로드합니다.
저는 아트레이지, 아트플로우,
코렐 페인터 모바일과 인피니티 페인터가
각자 장점이 있기 때문에
번갈아 가며 사용합니다.

Q4. @PENUP
피드를 보다 보면,
작품의 색을 바꾼다던가,
혹은 작은 소재들만 변경한
작품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작품들을 그리게 된 이유와
의도가 궁금합니다.
A4. @sarpal
색상 및 소재 배합에 따른 작은 변화는
기술보다 그리려는 의도의 핵심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멋진 예술 작품은 아주 간단하지만
매우 강력하죠.
누군가 그것들에 어떤 것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궁금해한다면,
그에 대한 답변은 그것들의 크기,
배치, 비율과 가치의 대조, 색상 및
선들의 사용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표면 장력을 사용하여
그들이 배치된 강조 말이죠.
상징, 문화적 형상, 감상자들의 기억,
마음, 상상 또한 이러한 의미들을
전달하는 것에 사용됩니다.
의도와 이유들은 대부분
개인적 경험에서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과거 또는 현재의 경험이
영감을 표현하고 창작하기 위한
강력한 원동력을 갖기 때문입니다.
또는 우리의 촘촘한 그물같이 쌓인
세상에서 발생한 문제들일 수도 있죠.
세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들은
최근의 코로나 바이러스-19와 같이,
지극히 개인적이고 바로 가까이에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들의 반응해야 하는
이유와 노력이 됩니다.

Q5. @PENUP
여러 작품에서 마치 액자에 담긴 듯한
표현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런 느낌을 주신 의도가 있으신가요?
A5. @sarpal
테두리 또는 퍼지는 현상은
기본 그래픽 언어의 일부입니다.
각자의 그림에서 테두리는
다른 의미로 사용됩니다.
버스 정류장을 그린 거리 장면에서는
대도시의 일부분인
경계선의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몽타주나 꿈같은 스케치에서는
주제에 대한 부당성을 표현하고 있는데,
그것들이 실존하는 것을 그린 것이 아닌
상상의 일부분이기 때문입니다.

Q6. @PENUP
많은 의미가 담긴 듯한
초현실적인 느낌을 주는 작품들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런 작품들은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는지,
주로 표현하는 주제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6. @sarpal
저는 생각, 감정 그리고 행동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것들은 모두 생각에 기반한
스케치들입니다.
예를 들어, 공과 책의 역할을
대조적으로 표현한 작품의 경우,
책이 가끔 다양한 사상으로
우리를 분리시키는 것과
축구공이 반대로 단결 시키는 것을
표현한 것이죠.

Q7. @PENUP
역동적인 선의 표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는데요.
이런 표현을 하실 때,
어떤 부분을 신경 쓰시는지 궁금합니다.
A7. @sarpal
저는 삶의 원동력에 초점을 둡니다.
작품 중 개의 목줄을 하는
여성을 그린 작품이 있는데,
그녀의 개는 다람쥐를 쫓고 있었고,
그녀는 그를 목줄로 묶기 위해
쫓아갔습니다.
그리고 개를 붙잡아 목줄을 채웠지만,
그녀는 본인이 목줄을 채우면서
취하는 자세와 행동이
다른 사람의 마음에
그리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야수를 풀어놓았다는 것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제 안에 풀어놓은 야수를 사로잡았던 것은
오로지 역동적인 선 뿐이었습니다.

Q8. @PENUP
사람과 그 사람들의 생활이나
움직임 등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이런 장면들은 어떻게
그리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A8. @sarpal
이 스케치들은
사람들이 많은 공간에서 보낸
오후 산책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삼성 S3 태블릿으로 처음 시도한
작품들이기도 합니다.

Q9. @PENUP
여러 자연 풍경이나 장소들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작가님의 만의 독특한 표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작품이 상상 속에 나온 장면인지,
여행을 통해 만든 장면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작가님이 가장 좋아하는 풍경도
궁금하네요.
A9. @sarpal
위의 작품들은 캐나다 온타리오 북부의
풍경 스케치들입니다.
주말에 가끔 방문하는 이곳은
토론토에서 차로 몇 시간 걸립니다.
도시 경관은 온타리오 호수에서 보이는
토론토 스카이라인입니다.
고층건물들이 그려진 작품은,
최근 일어난 사건에 대한 것인데,
고층 건물에서 호수까지
창문들이 날아갔어요.
이것은 그 사건을 제 방식대로
표현한 겁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풍경화는
산과 숲입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저는 도심 속
고층 건물의 숲에 살고 있네요 ;)

Q10. @PENUP
아쉽게도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 할 것 같네요.
PENUP을 이용하시면서
개선했으면 좋겠다 하는 부분,
또는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A10. @sarpal
순수한 예술에 대한 영감과 방향을 위해,
다양한 국가와 문화 속을 살아왔던
유명한 예술가들의 인용화와
희귀한 예술 작품을
PENUP을 통해 소개해준다면,
저와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sarpal작가님과 인터뷰는 어떠셨나요?
앙리 마티스는 강렬한 느낌의 작품을 통해
내면의 즐거움과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고 하는데요.
이와 마찬가지로,
작가님 역시 강렬한 느낌의 선들과
색을 통해 주변의 모습과
자신의 심상을 통해
내면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여러분들도 자신의 마음과 느낌을
색과 선으로 표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현대인들은 몸은 편안해졌지만
마음이 병들어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은 지금,
내면이나 주변을 바라보며
마음껏 선을 그려보고
다양한 색으로 표현해보는 것도
마음의 건강을 생각하는
하나의 노력이 아닐까 싶네요.
모두의 작품들이 PENUP에 모여
더욱더 활기차고 건강한 모습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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