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egbel_

코마팀 합작

책.불온한 파랑 정이담님 소설 좋아해서 한번 그려보고 싶엇어요~ "선내가 크게 기울며 내부 카메라가 뒤집어졌다. 관중들이 비명을 질렀다. 화면에 흰 빛이 번졌다. 승조원들의 반응을 파악할 새도 없이 껌껌한 바다와 황페한 해구가 등장했다. 고막을 찢는 소음이 재차 들렀다. 바다 눈처럼 하얗고 반짝이는 조각들이 물속에 퍼졌다 두 갈래 푸른 빛줄기가 구불거리며 심해를 갈랐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볼 수 없었다. 통신기사가 신호를 요청했지만 돌아오는 응답은 없었다. 일방적으로만 송신되는 전자음이 빠르게 세 번, 느리게 두 번 울렸다. 그 후론 잡음만 가득했다. 누구도 말을 잇지 못했다.목격한 장면을 이해할 수도, 설명할 수도,증명할 수도 없었다.바다엔 모든 이들이 침묵했다. 오직 은하만 얼굴을 감싸며 몸을 고꾸라뜨렸다. 피가 고인 손금은 얼얼했다 쇠 냄새가 풍겼다. 영혼의 반쪽이 다시 죽었다 -'불온한 파랑' 중 94~95p.- #코마팀_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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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불온한 파랑 정이담님 소설 좋아해서 한번 그려보고 싶엇어요~ "선내가 크게 기울며 내부 카메라가 뒤집어졌다. 관중들이 비명을 질렀다. 화면에 흰 빛이 번졌다. 승조원들의 반응을 파악할 새도 없이 껌껌한 바다와 황페한 해구가 등장했다. 고막을 찢는 소음이 재차 들렀다. 바다 눈처럼 하얗고 반짝이는 조각들이 물속에 퍼졌다 두 갈래 푸른 빛줄기가 구불거리며 심해를 갈랐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볼 수 없었다. 통신기사가 신호를 요청했지만 돌아오는 응답은 없었다. 일방적으로만 송신되는 전자음이 빠르게 세 번, 느리게 두 번 울렸다. 그 후론 잡음만 가득했다. 누구도 말을 잇지 못했다.목격한 장면을 이해할 수도, 설명할 수도,증명할 수도 없었다.바다엔 모든 이들이 침묵했다. 오직 은하만 얼굴을 감싸며 몸을 고꾸라뜨렸다. 피가 고인 손금은 얼얼했다 쇠 냄새가 풍겼다. 영혼의 반쪽이 다시 죽었다 -'불온한 파랑' 중 94~95p.- #코마팀_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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